"아세안지역, 세계 자동차업계 기회의 땅 될 것"

입력 2013-09-11 19:00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향후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0일 리서치 전문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 한국지사는 'ASEAN 자동차시장 전망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지역이 세계 자동차업체들에 머지 않아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비제이 라오 프로스트앤설리번 아태지역 자동차산업부 책임연구원의 발언을 인용, 오는 2019년에는 ASEAN 지역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자동차시장이 될것이라고 전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ASEAN시장은 2012~2019년 연평균 5.8%의 성장률을 이어가 2019년에는 자동차시장 규모가471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태국시장이 빠르게 커질것으로 봤다. 유럽이나 북미지역은 이미 자동차 보급이 충분히 이뤄진 만큼 교체시장이 포화상태를 이뤘다고 분석했다. 반면 ASEAN지역은 아직 사회 발전과 자동차 보급을 의미하는 모터라이제이션이 낮은수준인 만큼 강력한 성장잠재력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라오 책임 연구원은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가 ASEAN 자동차시장 전체수요 중 230만 대 이상을 차지하며 이 지역에서 가장 큰시장이 될것"이라며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른 가처분 소득 증가, 중산층 성장, 자동차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 자동차시장 성장을 도울 규정 도입 등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태국 역시 호전중인 경제상황, 자동차업체들의 역량 확충, 신차 출시 등으로 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소형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이 부문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에 대해선 "경쟁력있는 가격을 갖춘 수입차종이 급증하고, 시장 개방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 보고서는 ASEAN지역 자동차 생산실적이매해 8%씩 늘어나 오는 2019년에는 705만 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생산 인프라를 갖춘 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는 자동차 생산규모가 현지 판매대수를 거의 충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말레이시아는 유럽이나 중국 OEM사들이 생산공장을 설립, 조립 및 제조 허브국으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모터쇼]프랑크푸르트모터쇼, 화려하게 개막①-유럽▶ [모터쇼]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화려하게 개막②-비유럽▶ [모터쇼]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화려하게 개막③-독일▶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 로드스터 국내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