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공기업 힘 합쳐 천연가스 사업 추진

입력 2016-07-21 11:00
산업부, 가스공사·포스코건설 등 21개사로 테스크포스 구성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천연가스 인프라 사업의해외 진출을 위해 대기업·중소기업·공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스공사, 코트라, 포스코건설,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SK해운 등 21개사로 구성된 테스크포스는 융합 연합체(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세계 천연가스 인프라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테스크포스는 시장 조사단 파견 등을 통해 해외 프로젝트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기반으로 사업 모델을 설정한 뒤 프로젝트 수주 확보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기본적으로는 해외 인프라 사업을 유형화하고 사업범위와 투자규모, 인력수급등을 고려해 인프라사업에 접근할 방침이다.



가령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립이 비효율적인 인도네시아 등 도서국가에는 LNG수송·저장·벙커링·소규모 발전(연료전지 포함) 등 가스산업 종합체계를 구축한 뒤 수출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인프라 건설공사만 추진하기보다 총체적인 관리·유지보수까지 수출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천연가스 인프라사업은 인수기지, 배관 등 제반 기반시설(인프라)의 개발·투자·건설·운영·기술용역을 통칭하는 사업이다.



국제기구의 지급보증 등이 잘 돼 자원개발 사업보다 투자 위험성이 낮고,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업 특성상 기자재 조달과 엔지니어링, 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이 참여할 수 있어 중소기업과 동반 진출도 꾀할 수 있다.



세계 천연가스 인프라 시장은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37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LNG 수요가 증가하고 셰일가스 개발이 확대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국내 천연가스 산업은 1986년부터 30년간 공급 안정성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세계 2위의 LNG 수입국으로 성장했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부, 국토부, 가스공사, 건설사, 조선사 등 관계자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스크포스 발족식을 개최했다.



김용래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마케팅부터 계약체결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천연가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천연가스 인프라사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경쟁력을 높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진출효과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iam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