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성장엔진 잡아라…전경련 '아프리카데이' 개최

입력 2016-05-13 11:30
'포스트 브릭스(BRICs)'로 불리는 지구촌 마지막 성장엔진인 아프리카를 잡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외교부와 함께 주한·주일 아프리카 대사들을 전경련회관으로 초청해 񟭐 아프리카데이'를 개최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22개국 주한·주일 아프리카 대사관과 한국 기업 44개사 등에서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아프리카가 필요로 하는 기술력이 있으며 새마을운동을 통해 국가 경제를 일으켜 세운 개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특히 한국 기업은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가 겪고 있는 전력난을해결할 수 있는 발전플랜트와 송배전 사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며 한국의 이러한 경험과 기술이 아프리카 각 나라의 경제발전에 공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인프라 수요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참여 방안이 논의됐다.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PIDA)에 따르면 2012∼2020년의 아프리카 인프라 누계 수요는 679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중 전력이 403억 달러로 가장 많고 교통(철도·도로·공항·항만) 254억 달러, 수자원 17억 달러, ICT(정보통신기술) 5억 달러 순이다.



이와 관련, 전경련은 "아프리카는 30대 이하가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한다. 글로벌 경제 침체에도 평균 경제성장률이 4%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낮은 임금의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최빈곤국 수출 관세 혜택을 통해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수출의 생산기지 역할로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아프리카연합(AU) 본부가 있는 에티오피아와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freemo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