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멕시코 소비시장…"웰빙과 온라인에 주목하라"

입력 2016-03-30 06:00
꾸준히 성장하는 멕시코의 소비시장을 공략하려면 온라인과 웰빙 문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KOTRA)가 30일 공개한 񟭐 멕시코 소비시장, 이런 상품이 뜬다'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 온라인 시장 규모는 2014년 119억달러(13조8천695억원)로 전년보다 34% 성장하면서 현지 소비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기존 대형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마켓 영업을 크게 늘렸다.



소비자의 구매 경로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화장품, 의류,가전기기 등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던 제품을 이제는 온라인에서 사는 이들이 최근 늘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 온라인 쇼핑에 만족하는 소비자는 전체 소비자 중 8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세대 그린슈머(Greensumer)도 증가하고 있다. 그린슈머는녹색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그린(Green)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다.



웰빙 트렌드가 그린슈머 등 중산층 사이에서 확산하면서 유기농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건축 시장에서도 친환경 태양광 패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고서는 "중산층을 상대로 웰빙 및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인구 1억2천만명의 멕시코는 우리나라 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중산층과 함께 경제활동 가능 인구(20~64세)도 늘어나면서 소비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은영 코트라 구미팀장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경기침체를 겪는 다른 중남미국가들과 달리 멕시코는 소폭이나마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라며 "최근 우리 유통기업의 진출과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현지 소비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진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iam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