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중동·중국 간다…SK 대전창조경제센터 지원(종합)

입력 2015-10-06 14:22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1년간의 성과 관련 내용 추가.>>출범 1주년 맞아 운영방향 제시…창조경제센터 연계 추진



출범 1년을 맞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내벤처기업의 중동 등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날 최양희 미래과학창조부 장관, 권선택 대전시장,임종태 대전센터장, 장동현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1주년기념식을 개최하고 그간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SK[003600]는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글로벌 거점지역을 미국 실리콘밸리 외에도 중동과 중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는 우선 미래부가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글로벌혁신센터와 협력해 미국 투자자와 전문가 네트워킹을 통해 벤처기업의 현지사업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SK는 향후 2년간 8개 벤처기업을 선발해 이들 기업이 실리콘밸리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SK는 또 벤처기업 2개를 전국 단위 공모를 거쳐 선발해 이들 기업이 내년 상반기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해 중동시장을 개척하도록 돕는다.



SK는 지난 3월 사우디텔레콤에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전파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중동 지역이 석유 이외의 먹거리로 정보통신기술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SK는 중동의 유망 벤처기업을 국내에 유치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정보통신기술을 전수해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전창조경제센터는 올해 선발한 2기 인큐베이팅 벤처기업들이 다음달 중국의선전을 방문해 현지 벤처기업 동향과 시장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SK는 중국의 유명 창업투자사와 공동으로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인큐베이팅센터를 설립해 국내 벤처기업의 중국 진출 통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SK는 전국 각지의 창조경제센터와 지원기업을 연계해 벤처기업의 성장 속도를높이고 성공 사례를 조기에 창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일례로 전북센터의 탄소섬유 기술을 대전센터에 입주한 스탠더드에너지 사업에접목시키고 SK의 울산 석유화학 사업장에 근무하는 기술자가 울산창조경제센터 내에너지 분야 벤처기업의 멘토가 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J[001040]문화창조융합센터의 콘텐츠 및 미디어 융합기술과 대전센터의 정보통신기술을 연계하는 방안도마련하고 있다.



SK는 이달 중 대덕단지 연구소, 카이스트 등 대학과 대전지역 중소벤처간 기술개발 협의회를 구성해 벤처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대전을 첨단기술 거점도시로 만들어 나갈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전·충남지역 대학에 사회 맞춤형 학과 개설을 추진한다.



SK는 2년간 40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지원하고 대전·충남지역 7개 대학에서 5천600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도 한다.



SK[003600]는 지난해 10월부터 정부, 대전시와 함께 대전창조경제센터를 통해벤처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SK그룹은 4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연구개발비와 사업자금으로 40억원을 집행했으며 대전의 유망 벤처기업이 10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도록 지원했다.



창조경제센터 1기 벤처기업 10곳은 입주 전과 비교해 1년만에 매출이 3억2천만원에서 19억6천만원으로 늘었으며 33억8천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씨메스 등 일부 벤처는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수출기업으로 성장했다.



동영상 자동제작 솔루션을 개발하는 비디오팩토리는 SK의 미국 내 자회사를 통해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 현지 투자자그룹이 꼽은 투자후보업체로 선정됐고 사업화 지원 제의까지 받아 창조경제센터 출신 실리콘밸리 진출 1호 벤처기업이될 가능성이 커졌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