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혈액제 사업 분사, 투자유치 협의중"

입력 2015-02-17 17:11
SK케미칼[006120]이 혈액제 사업부의 분사와 분사 법인의 전환상환 우선주 발행 등 투자 유치를 추진중이라고 17일 공시했다.



SK케미칼은 "혈액제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유치 방안을 재무적 투자자(FI)와 협의 중이며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재무적 투자자 모집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이와 관련된 진행상황을 한 달 안에 재공시할 계획이며, 그전에 확정되는 내용이 있으면 즉시 공시하기로 했다.



혈액제제는 사람의 혈액을 성분별로 분리한 뒤 원료로 사용해 만든 의약품으로,악성종양 치료에 쓰이는 적혈구와 화상 치료에 쓰이는 혈장 등이 있다.



SK케미칼의 혈액제 사업부는 2013년 600억원의 연매출과 68억원의 영업이익을올렸다.



SK케미칼은 작년 11월7일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혈액제 사업 확장을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SK케미칼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전세계 혈액제 시장은 면역관련 질환및 유전성 출혈 질환 치료 증가에 따라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혈장분획설비 증설을 통한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비 1천억원은 재무적투자자를 통해 조달하겠다고 덧붙였다.



SK케미칼은 설비증설에 약 3년이 걸리고, 증설이후 예상 매출액은 2020년 기준약 2천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SK케미칼은 최근 혈액제 사업부 분사 관련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날 한국거래소로부터 해당 내용에 대해 설명하라는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은 작년 11월 SK케미칼 지분을 13.17%로 늘려 최대 주주가 됐고, SK케미칼은 SK가스[018670] 지분45.5%를 보유하고 있다.



noano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