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반도체 재료사업 진출

입력 2014-03-20 17:11
삼성정밀화학[004000]은 20일 미국 나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SSL사의 신규주식을 매입해 반도체 재료사업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삼성정밀화학은 미국 선에디슨(SunEdison)과 함께 설립한 폴리실리콘 합작사 SMP의 지분 35%를 1천400억원에 선에디슨에 매각하고 지분 매각금액 중 1억 달러 규모의 현금출자를 통해 SSL의 지분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SL은 선에디슨에서 분리된 반도체 재료기업으로 미국 나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될 예정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회사 투자여력을 메셀로스, 헤셀로스, 애니코트등 기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2차전지 소재, 생분해 수지 등 신규사업에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P도 선에디슨 지분 확대를 통해 기존의 태양광 시장 수요뿐만 아니라 SSL을통해 반도체용 수요까지 확보, 폴리실리콘 부문에서 통합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안정적 성장이 전망되는 신규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나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되는 SSL에 대한 지분 투자로선에디슨사와의 전략적 사업제휴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웨벌스 선에디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약"이라고 평가하며 "SSL도 앞으로 원가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폴리실리콘을 내부에서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정밀화학과 선에디슨은 2011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위해 50대 50의지분으로 SMP를 설립하고 삼성정밀화학의 울산사업장 내에 연산 1만t 규모의 공장을건설 중이다.



SMP는 차세대 폴리실리콘 제조공정인 고압 FBR(Fluidized Bed Reactor) 공법을적용해 올해 하반기부터 폴리실리콘을 양산할 예정이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