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수익성 글로벌 2위…BMW와 격차 줄여

입력 2013-03-24 06:01
영업이익 11조9천591억원으로 두 단계 도약한 3위판매대수는 전년에 이어 4위 '수성'



지난해 현대·기아차가 영업이익률 수위인 BMW와의 격차를 줄이며 2년째 2위를 차지했다.



재벌, CEO(최고경영자), 기업경영평가사이트(대표 박주근)가 글로벌 10대 자동차 메이커의 2012년 경영성적표를 분석한 결과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9.1%로BMW(10.8%)에 이어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1위인 BMW와의 격차가 2011년에는 2.2%포인트였지만 작년에는 1.7%포인트로 줄어든 것이다.



영업이익률 부문 3위는 다임러(7.1%)였고 포드(6.2%), 폴크스바겐(6.0%), 혼다(5.5%), 닛산(4.9%), 도요타(4.8%) 등의 순이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은 11조9천59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7% 증가했다.



이는 10대 메이커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급속한 증가세를 보인 도요타·혼다와 함께 신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은 BMW(11조7천550억원)와 다임러(11조5천90억원)를 제치고 폴크스바겐과 도요타에 이어 세계 3위로 뛰어 올랐다. 현대·기아차의 전년도 순위는 5위였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16조3천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도요타는 원전 후유증에서 벗어나 13조1천863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작년 세계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폴크스바겐이 934만5천대를 팔아 GM(928만8천대)을 누르고 전년도 2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도요타가 898만5천778대로 3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711만3천대)는 2011년과 마찬가지로 4위 자리를 지켰다. 판매대수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전년보다 7.1% 증가했다. 포드(566만8천대)와 닛산(505만1천대)이 각각 5, 6위를 기록했다.



박주근 대표는 작년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이 판매대수 증가율을 웃도는 것은 그동안 추진한 고급화전략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현대·기아차가 과거의 '저가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고급 자동차'로서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hunj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