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도 내주 전경련 탈퇴 결정

입력 2016-12-09 16:39
산업은행, 기업은행[024110] 등 주요 국책금융기관들에 이어 한국수출입은행도 전경련 탈퇴를 공식화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다음 주중 전경련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수출입은행은 정확한 탈퇴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다른 국책금융기관들이탈퇴서를 낼 계획인 12일에 함께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8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은 다음 주에 전경련에서 탈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당초 조금 더 여유를 두고 탈퇴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기관들이 먼저 움직이자 '탈퇴 대열'에 서둘러 동참하기로 한 것으로 관측된다.



산은과 기은, 수은 등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부터 전경련에서 탈퇴하라는 압박을 받고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전경련은 청와대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재단법인미르, K스포츠 등에 주요 재벌그룹들이 수백억원을 후원하는 과정에서 모금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해체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삼성, SK, LG[003550] 등 재계 주요 그룹들이 잇따라 탈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주요 국책금융기관들도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금융권에서도 탈퇴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전경련 탈퇴를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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