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중국 수출 애로, 공익관세사에게 물어보세요"

입력 2016-07-08 08:57
관세청, 전국 34개 세관에 공익관세사 105명 배치



국내 제조업체 A사로부터 유아용 신발, 의류를납품받아 중국으로 수출하는 중소기업 B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혜택을적용받고자 A사에 협조를 구했다.



B사가 FTA 혜택을 받으려면 납품업체의 원산지 증빙서류가 필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A사는 원산지 확인과 관리에 드는 비용을 문제로 원산지 증빙서류를 발급하기 어렵다고 B사에 통보했다.



갈 곳 없어진 B사는 인천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세관직원과 공익관세사는 A사에 원산지관리시스템을 무료 보급하고 사용 교육등의 상담도 해주면서 A사의 협조를 이끌어냈다.



결국 B사는 5년간 약 5억원의 관세 절감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었다.



관세청은 B사와 같은 영세 중소기업을 위해 올해 초부터 전국 34개 세관 '한중FTA 종합상담센터(YES FTA 차이나센터)'에 공익관세사 105명을 배치했다고 8일 밝혔다.



공익관세사들은 세관직원과 함께 FTA 활용에 취약한 중소기업에 무료 상담을 해주고 있다.



FTA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제품 생산단계마다 원산지 확인 서류가 필요하다.



공익관세사는 비용 문제로 원산지 관리를 포기하거나 납품업체의 협조를 구하지못한 중기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과 함께 원산지관리 시스템 보급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



관세청은 공익관세사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상반기 우수 공익관세사 3명에게 관세청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공익관세사 제도를 활용해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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