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매각 공고

입력 2015-10-08 10:40
KDB산업은행은 8일 금융자회사인 KDB대우증권과산은자산운용의 매각을 나라장터에 공고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보통주 1억4천48만1천383주(지분비율43.00%)와 산은자산운용의 보통주 777만8천956주(지분비율 100%)이며,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산업은행은 두 회사에 대한 개별 입찰은 허용하지 않고 주식 전부를 하나의 입찰대상으로 일괄 매각하는 '패키지 매각'이라고 공고에 적시했다.



입찰 의향을 가진 잠재 투자자는 이달 30일 오후 3시까지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하고 내달 2일까지 예비입찰서와 부속서류를 내면 된다.



이후 예비실사,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이 진행되면 12월 말이나 내년초쯤 매매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새 주인이 완전히 결정되는 것은 일러야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우증권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KB금융과 미래에셋그룹, 한국금융지주, 신한금융투자, 중국의 금융그룹인 시틱(CITIC)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KB금융은 6일 인수 자문사와 회계·법률자문사 등의 선정을 마치는등 인수전에 적극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그룹도 지난달 1조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 대우증권 인수에나설 채비를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자본총계 4조3천49억원으로 NH투자증권(4조4천954억원)에 이어 증권업계 2위다.



덩치뿐 아니라 103개의 전국 영업점을 갖췄고 투자금융(IB)사업과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 인수자는 곧바로 시장의 선두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는 '메가톤급 매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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