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북한 도발 변수에 소폭 오름세 개장

입력 2015-08-21 09:12
원/달러 환율이 북한군의 포격 도발이라는 돌출변수의 영향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개장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보다 3.1원 오른 달러당 1,188.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186.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날 오후 북한군은 서부전선 최전방 지역인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 군사분계선남쪽으로 포탄을 발사했고, 우리 군도 이에 맞서 대응사격을 했다.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자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여 간밤 역외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한때 1,190원대 위로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 변수에 의한 원화 약세 효과를 글로벌 달러 약세가 희석시켜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그리 크게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전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이 9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낮추며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약세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이 48시간 내에 대북 심리전을 중단하라고 통보해 추가 도발 가능성이열려 있는 상황인 만큼 관련 소식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해 출렁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가 약세임에도 원화 가치까지 소폭 떨어지면서 원/엔환율은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2.25원으로 전일 오후 3시기준가보다 6.41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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