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 하루만에 반등세…1,120원대(종합)

입력 2015-03-20 09:44
전날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7분 현재 달러당 1,122.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5.5원 올랐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입장 발표로 12.7원 급락한지 하루 만의 반등이다.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성명에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해 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가시화했지만,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 올해 경제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인내심 문구 삭제는 시장이 예상했던 일이지만 경제전망 수정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고 그 여파로 미국 국채 가격과 뉴욕증시 모두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도 주요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성명 발표 하루가 지나면서 결국은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 수순을 밟을것이라는 인식이 재차 부각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뉴욕시장에서 이날 새벽까지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1.0669달러선까지 하락했고.



엔화는 달러화 대비 120.78엔선까지 반등해 달러화 강세가 다시 나타났다.



뉴욕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0.65% 하락해 전날 상승분을 일부반납했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가 FOMC 회의 이전 수준으로 쉽게 회복하지는 못하는 상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미국 달러화 가치가 다시 반등했는데, 이제주요 통화 환율과 원·달러 환율 모두 중단기적으로 특정 방향성을 나타내기보다는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대비 4.46원 오른 100엔당 929.3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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