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뚜렷한 달러 강세속에 원·달러환율이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4원 오른 달러당1,109.9원에 장을 마감했다. 새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2일 원·달러 환율은 4.2원 상승한 바 있다.
새해 들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연초 완전한 의미의 양적완화를 채택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시사한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달러화는 대규모 자산 매입을 시사한 이런 발언의 영향으로 연초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3.0원 오른 달러당 1,106.5원에 개장했으며, 정오께 환율은 달러당 1,111.7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외환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유로·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 영향으로 당분간상승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초 환율 시장은 달러 강세 베팅에 치중할 것으로보인다"면서도 "원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 잦아든 외국인 주식 매도세 등으로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장 초반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엔 초반 선에서 약보합세였다가 장 마감 후인 오후 3시25분 현재 비슷한 수준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5.0원 오른 100엔당 920.
97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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