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채권단 가결요건 충족

입력 2014-12-23 14:21
금호타이어[073240]가 5년 만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서 졸업하게 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 안건에대해 의견을 모은 결과 채권액 기준 75% 이상 승인을 얻어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



금호타이어 지분은 워크아웃 기간 출자전환에 따라 우리은행[000030] 14%, 산업은행 13.5% 등 9개 채권기관이 42%를 갖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기관 회신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23일 오후 현재 채권액기준 75% 이상이 찬성해 워크아웃 졸업 가결요건은 충족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 악화로 2009년 12월 금호산업[002990]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부채비율이 2010년 858%에서올해 상반기 290%까지 낮아졌다. 신용등급도 BBB-에서 BBB로 상승했다.



채권단의 사실상 워크아웃 종료 결정으로 채권단 보유 지분의 매각 논의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현재 7.9%이며, 박 회장 측이채권단 보유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