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익성 높이려면 예대업무 능력 강화해야"

입력 2014-12-11 15:55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을 제고하려면 예금과 대출 등 전통적인 은행 자금 중개기능의 수행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석헌 숭실대 교수는 11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 주최 심포지엄에서'한국 은행산업의 도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은행의 수익성이 저조한 것은전통적인 중개이익보다는 기타 비이자이익 등의 수익성 하락과 변동성에도 기인한다"면서 이런 주장을 제기했다.



윤 교수는 은행의 수익 부문을 예금과 대출 등 전통적인 자금중개 기능과 직결된 전통적 중개이익(예대이자이익과 수수료 수익 등)과 기타 중개이익(배당, 파생상품, 유가증권, 보험 등과 관련된 이자 및 비이자 이익)으로 나눠 2001∼2013년 국내외 은행의 수익성을 분석했다.



그는 "분석 결과를 보면 국내 은행의 예대업무 등 전통적인 중개이익은 해외 은행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내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유수 은행들의 사례를 봐도 은행 수익성 제고의 핵심은 예대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의 보완적인 확충"이라며 "예대업무 등 전통적인 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게 은행 수익성 제고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다양한 비이자 업무 취급에 따른 부수 이익은 은행 수익성 제고에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면서 "수수료 이익에 대한 시각도 기존의 비이자이익 측면이 아니라 전통적 중개기능의 진화된 형태로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