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1,057원(종합)

입력 2014-10-24 15:47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월말을 앞둔 네고(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057.5원이다.



독일 등 유로존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미국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도낮게 나타나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돼 달러화는 다시 강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위험회피성향 완화로 유럽과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지표 호조에 따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주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신호를 성명에 담을 수 있다는 관측이 늘면서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위험선호도 상승은 일반적으로 위험통화의 강세 재료로 작용한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가 내주 FOMC가 매파(긴축 선호)적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덜어주는 재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고 한국전력[015760]의 자사주를 매입한 외국인 자금이 외환시장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줄였다.



이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종가보다 4.0원 오른 100엔당 979.46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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