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채권단 실사 마무리…구조조정 본격화

입력 2014-09-11 17:58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진행 중인 동부제철[016380]에 대한 실사가 마무리되면서 동부제철이 조만간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갈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이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동부제철에 대한 실사를벌인 결과 존속가치가 2조4천억원으로 청산가치 1조8천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단의 예상 채권회수율은 기업청산 시 66%이나 기업존속 후 정상화될 경우에는 97.3%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동부제철은 적자폭이 커져 6월 기준으로 5천억원가량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단의 신규 자금 지원이 필요할 수 있는 부분이다.



채권단은 이런 실사 결과를 토대로 내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동부제철지원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총 채권액의 75% 이상 찬성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채택하면 회사와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 실행 작업에 돌입한다.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감자(자본감소), 출자전환, 상환유예, 신규지원, 자산매각, 경영효율화 등 구체적인 회생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앞서 동부제철은 6월 24일 인천공장 및 동부당진발전 패키지 매물의 매각이 무산되자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채권단과 자율협약 돌입에 합의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