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앞두고 환율 소폭 상승세(종합)

입력 2014-08-14 09:3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앞두고 환율이 소폭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6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1.1원 오른 달러당 1,030.0원이다.



전날에 이어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친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화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가 인하될 경우 이주열 한은총재의 언급이 중요하다"며 "이 총재가 추가 인하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 금리 인하기대감이 시장에 미리 반영돼 있는 만큼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통위가 예상을 뒤집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환율이 상당폭 오른 상태이기 때문이다.



전 연구원은 "금리 동결 때는 차익 실현을 위한 달러화 매물이 집중돼 환율 하락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며 "다만, 당국의 방어 의지를 고려해 1,020원 선에서 지지력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0.13원 오른 100엔당 1,005.23원이다.



zhe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