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70원대 상승…美 FOMC 영향(종합)

입력 2014-02-20 09:46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3원 오른 달러당 1,068.8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폭이 확대돼 오전 9시40분 현재는 전일보다 6.2원 오른 달러당 1,071.7원에 거래됐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영향으로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 회의록을 통해 "지난달 28∼29일 열린 회의에서 상당수 참석자는 경제 전망에 대한 주목할 만한 변경 요인이 없는 경우 연준이 FOMC 회의를 할 때마다 100억달러씩 채권 매입을 축소하겠다는 점을 더 명확히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일부 이사는 회의에서 실질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태에서 기준금리를 조기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 내에서 기준금리 인상 의견이 나온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지속, 금리인상 논의가 확인돼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며 "다른 아시아 통화 환율도 상승세가 재개돼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외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환율 범위를 달러당 1,064∼1,072원으로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40분 현재 전일보다 5.62원 오른 100엔당 1,047.6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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