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광 기자 ]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2014년 10월 쇼핑몰 부분 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다. 작년 말까지 누적 방문객이 1억5000만 명을 넘는다.
롯데월드타워는 그 자체로 큰 볼거리지만 건물 곳곳에 명소들이 있다. 117~123층에 있는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롯데월드타워를 대표하는 공간이다.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정상회담에 앞서 이곳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7년 4월 문을 연 뒤 2년간 30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76~101층에 자리잡은 롯데의 6성급 호텔 ‘시그니엘 서울’은 이 건물의 자부심이다. 작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 빌리제투르 어워드’에서 아시아 최고 호텔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럭셔리 호텔로 인정받고 있다.
호텔 내 레스토랑도 유명하다. 미쉐린가이드 1스타 레스토랑 ‘스테이’와 ‘비채나’가 있다. 스테이는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야닉 알레노 셰프와 롯데가 손잡고 만든 곳이다. 81층에 있는 세계 최고층 한식당 비채나는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만찬이 열린 곳이다.
지난해 개관한 7층 ‘롯데뮤지엄’은 세계적 거장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이름났다. 지금은 떠오르는 신진 작가 제임스 진의 ‘끝없는 여정’이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기업 행사, 강연, 세미나 등이 가능한 컨벤션 ‘스카이 31’도 있다. 31층에 자리한 이곳은 일반인도 입장이 가능한 푸드코트가 명소다. 1인당 1만원 안팎의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음식을 제공한다. 높이가 146m에 달해 웬만한 고층빌딩 스카이 라운지보다 전망이 좋다. 지금은 사람이 너무 몰려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이 밖에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클래식 전용홀 롯데콘서트홀, 5대양의 다양한 해양생물과 13가지 테마로 이뤄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도 많이 찾는 장소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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