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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MICE산업'의 상징 벡스코…새로운 성장모델 찾아 '무한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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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빅데이터 활용 강화
마이스 복합지구 추진
수익성 확대 방안도 모색



[ 부산=김태현 기자 ]
벡스코가 전시·컨벤션업계의 국내외적 흐름에 대응해 지속 성장을 견인할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외형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마이스(MICE:국제회의와 포상 관광, 컨벤션, 전시회)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모델을 찾아나서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7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 부산지역 산·학·연 관계자들의 연구모임인 ‘부산전시·컨벤션발전연구회’가 ‘벡스코 발전을 위한 현안’이란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전시 시설 확충과 국제화, 공항터미널, 관광산업과의 연계 강화 등 현안이 쏟아졌다. 오창호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벡스코 야외주차장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관광 코스가 되도록 명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해상 동서대 관광학부 교수는 “전시컨벤션과 관련한 숙박시설이 민간이 주도하는 모바일 형태로 움직이고 있다”며 “앱(응용프로그램)이 가격을 결정하는 관광시대에 맞춰 전시컨벤션산업도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이태 부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벡스코도 요코하마와 오슬로처럼 자연공간과 연계해 시민의 휴식공간 역할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정오 벡스코 사장은 “지역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과제 발표와 토론이 현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마이스산업의 융복합화와 글로벌화를 추구하면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의견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벡스코는 1995년 12월5일 창립 이후 마이스 불모지였던 부산을 ‘마이스도시’로 변모시켰다. 200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대형 국제행사를 유치했고, 2012년 6월 4000석 규모의 오디토리움과 제2전시장 시설을 확충하면서 행사의 대형화와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고 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

2013년 8월 결성한 ‘전시컨벤션발전연구회’는 학계, 민간 PEO(전문전시기획업체), 민간PCO(전문회의기획업체), 언론 등 지역 마이스 전문가들의 연구모임이다. 매달 셋째주 수요일 정기 모임으로 운영되는 연구회는 마이스산업과 관련된 주제로 연구회 회원 및 외부 전문가의 발제로 진행된다.

10월 현재 총 27회의 연구회를 열었다. 벡스코는 논의된 안건을 토대로 공유가치창출(CVS) 활동 강화, 민간업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실효성 강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전시컨벤션센터 구축, 빅데이터의 활용, 부산 마이스 복합지구 활성화 추진 등 실절적인 경영활동에 반영하고 있다.

‘벡스코 자문교수단’도 벡스코 경영계획 수립을 위한 주요 소통 창구다. 한 연계 지역 마이스산업 및 부산시 주요 산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벡스코 자문교수단’은 2013년 6월 발족식을 열고 올해 10월까지 총 8회의 자문교수단 회의를 했다. 자문의견을 벡스코 비전 수립과 경영계획에 반영하고 상생경영, 대고객 서비스 강화, 친환경 스마트 전시컨벤션센터 운영,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사 연구 용역도 벡스코가 힘을 쏟고 있는 분야다. ‘경제적 파급효과 조사분석’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경영진단과 조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2010년 벡스코 개최 마이스 행사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데 이어(부산발전연구원 공동 진행),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1~2014년 벡스코 개최 마이스 행사 방문객의 소비가 부산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벡스코는 이를 바탕으로 행사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연관 산업의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등 경영전략 수립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15년 5월에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시스템 확립 및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간의 지속가능경영 활동 노력과 성과를 종합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총 65쪽으로 구성된 보고서는 국내 전시컨벤션센터로서는 최초로 지속가능보고서 작성에 대한 최신 국제표준인 GRI G4.0 지침을 따라 발간한 것이다.

벡스코는 지난 8월 경영기획실 내에 ‘전략사업 유닛’을 신설했다. ‘전략사업 유닛’은 벡스코 비전 2030 수립, 미래 전략경영 계획 수립, 시설 확충 및 주변 개발사업 등을 전담해 조직의 성장 한계를 극복해 ぐ?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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