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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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를 읽어보니 잘하면(?) 재밌겠다 싶었습니다. 제 선택 기준은 재미예요. 웃음, 감동, 볼거리 등 재미는 광범위하죠. 엄청난 것을 담지는 않았지만 누구에게나 하찮은 삶이란 없다는 메시지도 던져주고요. 신파가 아니라 코미디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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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는 과장된 행동과 표정이 아니라 아이러니한 상황이 핵심이란 얘기다. 유해진은 무명배우로서 연기를 공부하는 장면에 실제 경험을 녹여냈다고 한다.
“주인공이 볼펜을 물고 발음을 연습하고, 공원에서 뛰는 것 등은 실제 제 모습이었어요. 무명 시절 저는 서울 아현동 굴레방다리 근처 후배 집 옥탑방에서 얹혀살며 주로 공원에서 뛰거나 턱걸이를 했거든요. 윗몸일으키기하면서 발성을 연습하고, 다리를 찢으면서 유연성도 길렀죠.”
‘삼시세끼’에서 차승원이 엄마 역이라면 그는 허당 아빠 역할로 인기를 끌어올렸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화려한 버라이어티쇼는 아니었죠. 저는 반(半)다큐라고 생각하고 임했어요. 차승원은 ‘절친’이라 편했습니다. 그와 지내면 카메라를 잠시 잊을 때가 있어요. 친한 친구들끼리 편하게 까불거리면서 노는 프로였죠. 시청자들도 저도 ‘친구들하고 저렇게 보냈는데…’라며 공감한 거죠. 친근감이 인기 비결 아닐까요.”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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