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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젊음'을 십분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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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디자인 (63)

최은아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2030세대를 가리켜 ‘삼포 세대’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좋은 교육은 받았으나 고용이 불안정해 미래를 계획하기 어려운 1978년 전후 세대는 ‘이케아 세대’라고 부른다. 이케아는 품질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평을 받는 스웨덴 조립식 가구 브랜드다. 이런 이케아의 특징이 뛰어난 능력을 갖췄지만 낮은 임금으로 단기 고용되는 젊은 세대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외국에도 젊은 세대를 가리키는 신조어가 있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이탈리아에는 우리의 ‘88만원 세대’와 비슷한 ‘1000유로 세대’가 있고, 일본에서는 마치 득도라도 한 듯 욕망을 억제하며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사토리 세대’라 부른다.

경제 여건이나 대외적 환경은 갈수록 호락호락하지 않은데 이들 젊은 세대의 어깨에는 조금씩 더 무거운 짐이 실리고 있다. 2030은 대학 진학과 취업 준비로 5060세대보다 시장 진입이 5년 정도 늦다. 하지만 기대수명 증가로 은퇴 후 살아가야 할 시간은 훨씬 길다. 고용률이나 임금상승률 또한 전 세대 중 가장 낮아 어렵게 직장을 구해도 벌이가 시원치 않다.

저금리 저성장 탓에 투자로 자산을 늘리기도 어려운 세대다. 외환위기 때만 해도 연 10%의 은행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부동산은 물론 금융 투자를 통해서도 채 한 자릿수의 수익률을 올리기 어렵다. 시중금리가 연 2% 후반대인데, 세금을 제한 물가상승률을 따지고 나면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그렇다면 이런 불리한 현실 앞에 주저앉고 말 것인가. 젊은 세대라면 ‘젊음의 무기’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시간이 주는 이점을 활용해 차근차근 투자하고 노후를 대비해 나가자. 무엇보다 스스로에 대한 투자와 관리를 통해 ‘평생 직업’을 갖자.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야말로 가장 지속적이고 안정적이며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투자다. 반대로 이 시대의 어른이라면 미래부채나 세대 간 재분배로 젊은 세대에 무작정 짐을 지울 것이 아니라,

이들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현실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겠다.

최은아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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