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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워셔 업계, 독자 인증 마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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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체들이 27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한국전자통신산업진흥회(KEA) 주최로 간담회를 가졌다. ‘에어워셔’ 성능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아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에어워셔 성능이 논란이 된 건 에어워셔의 공기 청정 기능과 관련한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이 작년 11월 “에어워셔의 공기 청정 기능이 미흡하다”며 품질 및 과장광고 개선을 촉구하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에어워셔는 가습기로 안전 인증을 받는데 이름(에어워셔)과 광고 탓에 소비자에게 혼란을 준다는 것이다. 에어워셔는 물을 필터 삼아 공기를 씻은 후 수분을 머금은 채 배출하는 기화식 가습기를 말한다.

이에 대해 에어워셔 제조업계는 “검사 방식의 차이에 따른 오해”라고 항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업체 관계자는 “에어워셔는 핵심 기능이 가습기이며 부가적으로 공기 청정 기능을 제공하는 가전”이라며 “에어워셔로부터 공기청정기에 준하는 공기청정 기능을 요구하는 건 무리”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에어워셔는 공기를 물로 씻기 때문에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일부 있고 정부 산하 기관의 인증을 받아 문제가 안 된다”며 “공기청정기에만 있는 ‘헤파 필터’를 탑재해 공기 청정 기능을 강화한 에어워셔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등 다른 가전처럼 에어워셔만의 독자적인 인증이 없는 탓에 불필요한 혼란이 야기된 측면이 크다”며 “에어워셔가 가전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른만큼 독자 인증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에어워셔 시장은 2009년 5만대로 시작해 2010년 12만대, 2011년 20만대, 2012년 21만대 규모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가습기 살균제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에어워셔가 대체 가전으로 부상한 덕분이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지난해는 당초 30만대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성능 논란에 발목 잡혀 약 25만대 팔리는 데 그쳤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쿠쿠전자 위닉스 위니아 동양매직 리홈 벤타 등 작년 소비자단체 보고서에 언급된 8개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진흥회 관계자는 “오늘 모임을 시작으로 독자 인증 마련 등 대책 확보 노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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