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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전투기 보여준 러 산업장관 "북러 항공 협력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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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전투기 보여준 러 산업장관 "북러 항공 협력 잠재력"
"양국 기술 주권 달성에 필요"…김 위원장, 러 전투기 공장 시찰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러시아는 항공 분야를 포함한 여러 산업 부문에서 북한과의 협력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만투로프 장관은 이날 오전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주의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항공기 생산 공장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안내한 뒤 이같이 전했다.
만투로프 장관은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우리의 첨단 항공기 생산 시설을 보여줬다"면서 "우리는 항공 분야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북한과의 협력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특히 양국의 기술 주권 달성 과제를 위해 아주 시의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나란히 서방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 두 나라가 상호 협력을 통해 서방 기술과 부품 지원 없이 군용기와 민간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공조가 가능하다는 주장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극동의 산업 중심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를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만투로프 장관의 안내로 이곳에 있는 '가가린' 전투기 생산 공장과 '야코블레프' 민간항공기 생산 센터를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콤소몰스크나아무레 방문에 이어 이날 오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현지 태평양함대 사령부와 극동 지역 최대 교육·연구 기관인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김 위원장이 이번 방러에서 우주 및 군사·군수 시설들을 집중적으로 찾으면서 북러 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무기 및 군사기술 거래에 합의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으로 무기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러시아에 탄약과 미사일 등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러시아에서 인공위성 및 로켓, 전투기, 핵잠수함 관련 기술 등을 넘겨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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