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국내 코로나 백신 물량 확보와 접종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확보는 4,400만명 분 이상, 내년까지 백신 접종을 끝내겠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공급 시기나 일정은 밝히지 않아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수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사흘 연속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은 상황에서, 정부는 18일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백신 확보 현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현재 정부가 계약을 마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 뿐.
아스트라제네카 이외 백신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는 얀센(존슨앤드존슨)과 화이자 백신은 12월을 목표로, 모더나 백신은 1월을 목표로 계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계획인 4,400만 명 분 백신 확보(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백신 1.000만 명 분, 개별 기업 협상을 통한 백신 3,400만명 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임인택 /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화이자나 얀센들과는 구매약관과 공급확약서를 이미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문서상으로."
또한 정부는 18일 아침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와도 백신 구매 협상을 진행했고, 모더나와도 추가 물량 구입을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신 도입 분량이 4,400만 명 분에 `플러스 알파`란 겁니다.
<인터뷰> 임인택 /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정부에서 수차례에 걸쳐서 말씀을 드리는데 4,400만 명분 이상 들어오는 것은 확실합니다. 확실하게 4,400만 명분 이상 들어오는 것은 계약을 통해서 돼 있는 부분입니다."
이를 통해 내년 2~3월 중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이 시작됩니다.
또한 독감(인플루엔자) 본격 유행이 시작되는 11월까지는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도입시기와 관련해서는 1/4분기 중반, 2월, 3월입니다. 그 다음에 2/4분기, 3/4분기, 4/4분기, 4,400만은 4/4분기 내에 국내에 모두 100% 공급됩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는 안전성 문제가 있어 임상시험이 지연되는 중입니다.
또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국내 생산 백신 분량으로 접종이 시작된다는 점 외에, 어떤 시점에 어느 백신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기업과의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공급 시기·가격·일정은 공급 이후에나 밝힐 수 있다는 겁니다.
계약에 성공하더라도 1,000만 명, 2,000만 명 분량의 백신을 한 번에 들여오기는 어려운 상황.
빠른 백신 공급 일정 공개가 코로나 대비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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