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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가 혁신기업에 베팅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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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가 혁신기업에 베팅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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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나스닥지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분기 나스닥지수는 16.8% 상승하며 S&P500지수(7.0%)와 다우존스지수(0.4%)보다 더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가 겹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기술주 투자의 선구자로 우리나라에서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서린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성장주 투자 전망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최근 우드 CEO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 일부를 소개한다.

▷주요국 통화 긴축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국채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 이런 변화가 성장주의 추세적인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매파적 행보가 지속되면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기술주의 투자 여건은 개선될 수 있다. 최근 은행권 불안 확대, 장·단기 금리 역전, 원자재 및 주택 가격 하락 등 시장 불안 요인이 늘어나고 있어 중앙은행도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채 금리도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기술주 투자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가장 주시하고 있는 변수는 무엇인가.

“‘디플레이션 리스크’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 등 경기 불안 확대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커져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가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나쁜 디플레이션’은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혁신 기술 기업들은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좋은 디플레이션’을 유도할 수 있다. 혁신 기업들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불확실성 확대가 오히려 미국의 통화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를 높이면서 성장주 투자 여건이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아직은 긴축 완화 전환을 고심하고 있는 중앙은행과 올해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을 기대하는 투자자 간의 간극이 커 보인다. 하지만 성장 기업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통화 긴축으로 주가 할인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글로벌 성장주 투자에 관심을 기울여봐도 좋은 시기다.

최철호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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