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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는 해외여행 시장에서도 ‘최저가’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유통 단계에서 소매 판매점이나 현지 여행사를 배제하고 직접 판매를 추구한 이유다. 정 대표는 “타사와 가격 비교를 해본 결과 여기어때 상품이 최대 30% 저렴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다른 곳에서 더 낮은 가격을 찾는다면 그 금액 전부를 보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행상품 구입자의 규모와 관계없이 떠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김진성 여기어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저가 패키지여행은 최소 출발 인원이 채워지지 않으면 취소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며 “여기어때에서는 예약과 동시에 100% 출발이 확정된다”고 했다. 김 CSO는 “숙소 또한 외곽에 있는 단체 관광객용 거처가 아니라 도심에 있는 곳으로 골랐다”며 “비선호 숙소를 묶어 싸게 파는 ‘에어텔’과의 근본적 차이점”이라고 했다. 여기어때는 연말까지 해외여행 상품을 200개까지 늘릴 예정이며 내년에는 대만과 홍콩, 필리핀 등 진출도 검토 중이다.
정 대표는 사업 확장에 따른 추가 인수합병 전략도 밝혔다. 그는 “해외사업 목표와 부합한다면 추가 인수합병도 추진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업들을 탐색 중”이라고 말했다.
최지희/이미경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