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낮 12시3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중장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북한의 도발은 올해 들어 14번째다.
직전 도발은 지난달 16일이었다. 이날 오후 6시께 함흥 일대에서 대남용 무기로 평가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 근본이익 침탈 시도에도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사실상 ‘선제 핵공격’ 가능성을 드러낸 뒤 첫 번째 도발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되고 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에서의 긴장감을 끌어 올리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