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7330억·영업익 405억
전년 동기 대비 24%·47%↑
대리운전 매출은 58% 늘어
[ 김주완 기자 ] 카카오의 올해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카카오톡 신규 광고상품 등이 성장세를 이끄는 주요인으로 꼽혔다.
카카오는 올 2분기 매출 7330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올렸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와 47% 늘어났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작년 전체의 93%에 달했다.
배재현 카카오톡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은 이날 실적 관련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전체 매출이 3조원대로 올라서며 연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3분기가 이익 개선의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에는 카카오톡 관련 사업(톡비즈)의 기여가 컸다. 톡비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3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새로 시작한 카카오톡 대화 목록 내 광고상품(톡보드) 반응이 좋았다.
여민수 카카오톡 공동대표는 “(시험서비스 단계라서) 톡보드는 제한적인 광고 노출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2억~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103% 증가한 51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 대리운전 매출이 58% 늘었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도 2분기 거래액이 11조4000억원, 월간이용자(MAU)는 19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 갔다. 2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40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늘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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