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부족한 2분기 실적"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배송이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878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국내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이고, 국내와 중국 모두 단기간 내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아리따움 라이브 전환 영향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여전히 이니스프리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5조5345억원, 4680억원에서 각각 5조5122억원과 4318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배 연구원은 "럭셔리 브랜드의 보다 강한 성장이 요구된다"며 "2분기 중국 마케팅비가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긍정적인 점은 럭셔리, 온라인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설화수는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양호하고, 하반기 자음생 라인의 중국 출시가 예정돼 있어 마케팅 효율과 럭셔리 성장률이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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