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철거 사흘 만에 기습 설치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광화문광장 천막을 자진 철거한 지 사흘 만인 19일 광화문광장 인근에 천막 3개 동을 설치했다.
이날 오전 2시 30분께부터 광화문광장 인근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빌딩 앞에 천막 3개 동을 기습 설치한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기 전 일종의 베이스캠프 같은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에 농성 천막을 반복 설치하고 있다. 지난 5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한다며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수차례 계고장을 보내고 지난달 25일 행정대집행을 통한 강제 철거로 대응했지만,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더 큰 규모로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천막을 잠시 치웠던 우리공화당은 지난 6일 광화문광장에 다시 4동을 설치하고 16일 자진 철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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