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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러시아軍 4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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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일 기자 ] 5년 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17)가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 접경에서 격추돼 민간인 298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국제공동조사단이 러시아군 관계자 4명을 특정해서 용의자로 지목했다.

조사단은 19일(현지시간) 이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국적 3명과 우크라이나 국적 1명을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하고 지명 수배한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당시 여객기를 격추한 미사일이 발사되는 데 직접 관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곧바로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시도”라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고 반발했다.

MH17편은 2014년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중 격추됐다. 이후 당시 사망자 대부분의 국적을 차지했던 네덜란드가 조사단을 주도해 왔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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