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을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현지시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중국 충칭의 한 호텔에서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모든 것을 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다른 이웃 나라와의 관계를 좋게 하려는 노력을 통해 여러분이 주재국에서 한국인이라고 말했을 때 당당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사드 사태 여파로 직접적인 어려움을 겪은 기업인들을 적극 격려했다. 이 총리는 “충칭은 다른 도시와 달리 한중 경제협력에 높이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가 과거를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희망의 미래를 계속해 나가는 중심에 바로 여러분이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관계라는 것은 좋은 일도 있고, 때로는 불편한 일도 있게 마련”이라며 “힘을 모으고 생각이 다른 것은 멈춰서서 생각하는 지혜를 발휘하면 중국에서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정필 충칭시 한인회장, 한재령 쓰촨성 한인회장, 정성호 한국타이어 충칭법인장, 조태현 포스코 충칭법인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충칭=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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