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아 기자 ] 국가정보원이 29일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2차 북·미 회담 전인 지난 2월 복구에 착수해 공사가 대부분 완료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고 정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민기 의원이 밝혔다. 이날 회의엔 서훈 국정원장이 출석했다.
국정원은 “지난해 7월 일부 철거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시설은 북·미 정상회담 전인 2월부터 외형 복구에 착수해 공사를 대부분 완료했으며,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영변 5㎿ 원자로는 지난해 말부터 가동이 중단됐고, 우라늄 농축시설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북한 경제 상황에 대해선 “올해 들어 북한의 식량사정이 악화된 징후가 있으나 아직 대량 아사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오는 4월 11일 열릴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관련해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대의원직을 맡지 않았다”며 “헌법 개정 가능성을 두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북한 헌법상 국가 수반이 현재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서 김정은으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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