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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 새단장·창원NC파크 개장…사상 최다 관중 흥행몰이 '믿는 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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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두 배 넓어진 '새집' 효과
잠실구장도 시설물 대대적 개선
LG·두산 팬들 쾌적한 경기관람



[ 조희찬 기자 ]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 사상 최다 관중을 목표로 삼은 데에는 여러 ‘믿는 구석’이 있다. NC 다이노스의 ‘새집’ 창원NC파크도 그중 하나다.

NC는 23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홈구장 창원NC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2016년 5월 짓기 시작해 사업비 1270억원을 들여 건립한 이 구장은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만9249㎡의 초대형 구장이다. 야구계는 무엇보다 창원NC파크가 관람 수용 인원 2만2000명 규모로 세워져 경남 야구팬들을 대거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기존 마산야구장보다 약 두 배 더 많은 수용 인원이다. 2만5000석의 부산 사직구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야구전시관, 다이노스 팬 숍 등 쾌적한 시설을 앞세워 팬들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NC파크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20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끌어들인 서울 잠실구장도 새단장한 모습으로 야구팬들을 맞이한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해 30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야구장 시설물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공사를 했다.

팬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전면 교체된 1루 및 3루 관람석이다. 이 구역은 흔히 야구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레드존’이다. 약 6000석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교체됐다. 잠실구장 관계자는 “설치된 지 오래된 레드존 의자들이 새것으로 교체되면서 팬들이 훨씬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관람석 2층 및 중2층의 노후 철제 난간을 강화 유리로 바꿨고 관람석 통로 및 계단 바닥도 정비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또 철제 난간의 시야 방해로 입장권 판매가 어려웠던 좌석을 판매할 수 있게 돼 관중 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보수로 약 300석의 추가 좌석을 확보했다.

선수를 위한 시설 보수도 대폭 이뤄졌다.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잔디의 경우 노후 잔디를 11년 만에 교체해 그라운드 성능을 개선했다. 홈플레이트와 인필드 구간에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토사를 썼다. 잠실구장 관계자는 “불규칙 바운드 등이 훨씬 줄어 팬들에게 더 수준 높은 경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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