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한혜진 교제 1년만 결별
MBC '나 혼자산다' 잠시 하차
방송인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이 결별을 공식 발표하고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한다.
6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전현무와 한혜진은 좋은 동료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소 사적인 부분이지만 많은 분의 사랑을 받은 만큼, 다른 경로를 통해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먼저 알려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말씀 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연 중이었던 MBC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은 제작진과 상의를 통해 8일 방송 이후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하였다"면서 "개인적인 일로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치게 되어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의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도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잠시 휴식'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정 시간이 지난다고 두 사람이 다시 복귀하게 되긴 어려운 상황에서 누군가 한 명만 하차하던가 두 사람 다 하차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두 사람의 결별 징후는 지난 연말 터져나왔다.
지난해 12월 7일 MBC 예능 프로그램'나 혼자 산다'가 방송된 직후 두 사람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스튜디오 장면에서 한혜진이 전현무에게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 않았으며 이 같은 냉랭한 분위기는 몇주째 이어지고 있었다면서 결별설이 제기됐다.
결별설에 이어 "이미 사이가 소원해 진 지 오래됐다"는 언론보도까지 나오면서 기정사실화되는 듯 했으나 두 사람이 결별을 부인하고 연말 시상식 후 전현무가 라디오 방송 중인 한혜진에게 꽃바구니를 보내기도 해 에피소드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갖은 구설수를 의식한 듯 이번엔 양측이 먼저 결별 사실을 발표하고 억지로 마주쳐야 했던 방송에서 하차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그야말로 사내연애의 부작용이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2017년 2월 데이트 현장이 공개되면서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두 사람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연예계 공식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619명을 대상으로 ‘연애 사실 공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52.7%는 ‘사귄 직후 연애 사실을 공개한다’고 답했다. 남성의 경우 66.9%는 ‘공개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61.7%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인과의 공개 연애를 후회한 때’에 대해 남성은 ‘연인과 헤어졌을 때(38.6%)’를, 여성은 ‘주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때(43.6%)’를 1위로 꼽았다. ‘후회한 적 없다’는 답변은 전체의 20.5%에 그쳤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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