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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엔 주식형 투자자산 비중 확대가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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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투자자산의 선택 또는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데 나침반 역할을 한다. 금리의 방향성을 알게 되면 채권형 또는 주식형 상품의 투자 비중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기나 하락기처럼 금리 방향을 아는 것이 투자의 핵심 요소가 되며, 이처럼 금리 방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면 자산도 불어날 수 있다.

투자 결정의 기준이 되는 금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다. 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또는 인하 추세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은 자산별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2015년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한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2.25~2.5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은 경기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금융정책을 활용한다. 그리고 미국의 금융정책이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100년 이상의 실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신뢰도가 가장 높은 편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경기 호전을 반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기가 호전되면 기업들의 판매와 이익이 증가하고, 주식 투자자들은 주가차익이나 배당금으로 보상을 받는다.

기관투자가들이 금리 인상 추세가 지속되면 주식형 투자자산 비중을 높이는 이유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경기 호전을 체감하기까지 투자를 꺼린다. 이 같은 투자 시점의 차이 때문에 외국인 또는 기관투자가 같은 전문투자자들의 투자수익률은 높은 반면 일반 투자자들은 뒤늦게 주식시장의 과열에 동참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따라서 목돈을 운용하려면 외국인과 같은 전문투자자들의 투자기준을 따라 하는 전략도 수익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올해 주식 투자에 나선다면 어떤 전략을 펼처야 할까.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주 중심의 매수가 수익률 측면에서는 유리하다. 새해부터 외국인투자자들이 약 4조원어치의 한국 주식을 매수 중인데 반도체 관련 대표주들이 순매수 상위권에 올라 있다. 펀드 투자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주 비중이 높거나 종합주가지수(KOSPI)와 같은 방향으로 등락 추세를 보이는 인덱스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 최근 반도체 관련 대형주 비중이 낮은 펀드들의 수익률은 부진하지만 관련 대형주 투자 비중이 높은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연초 대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금리상승기 채권형 자산의 경우 매매차익 기회가 적어지고, 회사채는 부실한 기업의 부도 확률이 높아진다. 채권 투자 비중을 축소하거나 2년 이하 만기 단기 채권을 중심으로 채권 비중을 유지하는 매매전략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채권형 자산의 투자 비중 축소가 주식형 자산의 투자 비중 확대로 이어지며, 주식시장 상승세에 속도가 붙는다. 한국의 경제 성장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지난해 말 채권형 펀드로 많은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채권형 펀드는 만기가 긴 채권이 편입된 상품의 경우 금리가 오르면 손실 발생이 예상된다. 따라서 한국 채권형 자산 보유 시 단기채 펀드나 정기예금 같은 금리 확정형 상품으로 변경하는 것이 수익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인상 속도가 둔화되기는 하겠지만, 완만한 인상 추세가 예고되고 있다. 2020년 이후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이 동반되는 상황이 확인되면 미국의 금리 인상 추세는 완만하게나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수년간 금리인상기에 적합한 주식형 자산의 비중 확대가 투자자금의 수익률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경기 호조를 반영해 기준금리 인상을 선도하는 미국, 자국 기준금리 상승기에 접어든 영국과 한국, 그리고 올해 말 인상이 예정돼 있는 독일 등의 주식형 펀드를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정병일 KB증권 WM스타자문단 투자자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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