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재테크 리포트
도움될 만한 금융 사이트
[ 나수지 기자 ] 재테크 시작은 자신의 현재 재무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는 지금대로 가면 은퇴 후에 연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조차 잘 모른다. 또 수수료와 금리 등 금융상품에 대한 기본 정보도 없이 무작정 은행이나 증권사를 찾아 상담직원이 권하는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이 같은 정보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재테크에서도 ‘정보’가 중요하다며 유용한 정보가 담긴 인터넷 사이트를 적극 활용해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금융감독원은 각 금융협회 등이 따로 운영하던 정보제공 사이트를 한곳에 모은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을 운영하고 있다. △통합연금포털 △금융상품 한눈에 △보험다모아 △펀드다모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다모아 등 다양한 금융상품 관련 사이트를 한곳에 모아놨다.
연금자산을 진단하고 운용하려면 금감원의 통합연금포털을 참고할 만하다.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연금정보를 종합해 제공한다. ‘내 연금조회’ 메뉴에 들어가면 지금까지 연금을 얼마나 적립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정년까지 직장을 다닌다는 전제하에 매월 국민연금 수령액을 알 수 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도 상품별로 구분해서 잔액을 보여준다. 한눈에 연금자산 분포를 확인할 수 있다. 국민연금 정보는 바로 볼 수 있고,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은 회원 가입 후 조회를 신청하면 3일가량 기다려야 한다. 노후생활비가 추가로 필요하다면 얼마나 더 여유자산을 마련해야 하는지도 계산해 볼 수 있다.
금융상품 가입 전에는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저축 펀드 대출 보험 등 다양한 상품의 수수료 수익률 금리 등 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다. 연금저축 메뉴에선 가입연령, 월 납입액, 연금 개시연령 등을 입력하면 여기에 해당하는 상품이 뜬다. 판매 후 연평균 수익률, 공시이율, 예상 월 연금액 등 정보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 펀드 메뉴를 누른 뒤 연결되는 금융투자협회의 펀드다모아에선 펀드 유형별 수익률 상위 상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잊어버리고 방치해둔 돈이 없는지 점검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휴면계좌통합조회는 금융소비자들이 은행 저축은행 등에 개설한 계좌와 잔액 정보를 제공한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