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중앙선 침범, 신호 위반 사망자 많아
음주 운전, 신호 위반 등 11대 중과실 교통사고로 연간 1700여명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 발생한 11대 중과실 교통사고는 총 21만5177건으로 연간 평균 7만1726건에 달한다.
이 기간 중과실 교통사고로 총 5263명이 숨져 연평균 사망자는 1754명이었다. 부상자는 3년 동안 34만5695명이 발생해 연평균 11만5231명이었다.
11대 중과실은 △음주 운전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무면허 운전 △과속 △앞지르기·끼어들기 위반 △건널목 통과 방법 위반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보도 침범 △개문 발차(문을 연 채 출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사고다. 지난해 12월 △화물고정조치 위반 항목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남부가 하루 평균 34.8건의 11대 중과실 사고가 일어나 가장 많았다. 사망자도 하루 평균 0.62명에 달했다. 사고가 가장 적은 지역은 일평균 3.74건의 제주로, 일평균 사망자도 0.09명으로 가장 적었다.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내는 사고 유형은 음주 운전으로, 연평균 501명의 사망자를 냈다. 중앙선 침범(363명), 신호 위반(350명) 순이다. 치사율이 가장 높은 사고 유형은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다. 3년 동안 연평균 698건이 발생해 189명이 숨져 1000건당 37.02명이 숨졌다.
전체 사고 유형은 신호 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연평균 2만50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 운전(2만1228건), 중앙선 침범(연평균 1만965건) 순이었다.
소 의원은 "위험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사상자를 줄이려 11대 중과실을 규정한 만큼 경찰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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