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등급 이상이면 퇴직연금시장서 수신 가능해지자
한 달 동안에만 한화저축은행 등 14곳이 신용등급 받아
≪이 기사는 10월17일(10: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저축은행들이 최근 잇달아 신용등급 획득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최근 퇴직연금 상품에 저축은행 예금과 적금을 포함하자 수신을 늘리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6일 한화저축은행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로 신용등급을 새로 평가받았다. JT저축은행도 같은 날 ‘BBB-’등급을 받았다. 이들을 포함해 지난달부터 총 14개 저축은행이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규로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신용등급이 있는 저축은행은 OSB저축은행 단 한 곳뿐이었다. 금융상품을 통한 수신으로 영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다보니 채권이나 기업어음(CP)을 발행할 일이 없어서였다. 하지만 불과 3개월여만에 신용등급을 부여받은 저축은행은 17곳으로 불어났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저축은행은 총 79곳이다.
저축은행이 줄줄이 신용등급 획득에 나선 것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수신을 받기 위해서다. 지난달부터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형상품에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과 적금이 포함되면서 저축은행이 퇴직연금 시장에 발을 들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제도 변경을 추진하면서 신용등급이 ‘BBB-’ 이상인 저축은행만 퇴직연금 상품으로부터 수신을 받을 수 있다는 조건을 걸었다. ‘BBB-’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국내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약 170조원인 고려하면 저축은행들이 수신 규모를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저축은행들이 비교적 금리가 높다는 점을 내세워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기준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2.64%로 은행(연 1.8%)보다 0.6%포인트 이상 높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수신 증가는 대출과 운용 등으로 더 높은 마진율을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용등급이 없는 저축은행 중에서도 적잖은 곳이 등급 획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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