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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 표어는 '평화, 새로운 미래'… 靑은 지금 경호·의전 등 준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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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정상회담 D-10일

내주 北과 선발대 파견 등 논의
문재인 대통령, 전용기로 이동 유력



[ 손성태 기자 ] 오는 18일로 예정된 남북한 정상회담을 10일 앞두고 실무준비를 하는 청와대에 초비상이 걸렸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를 맞는 정상회담이지만 이번엔 장소가 평양이라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어서다. 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만나는 것은 11년 만이다.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묵직한 의제 못지않게 양국 정상의 동선과 경호, 의전 준비만으로도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청와대는 1차 정상회담 후 가동한 ‘판문점 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로 전환하고, 종합상황실을 마련해 실무준비체제에 들어갔다. 임종석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한 준비위에는 정부와 관계부처가 대거 합류했다. 준비위는 7일 회의를 열어 3차 남북 정상회담 표어를 ‘평화, 새로운 미래’로 확정했다.

준비위는 다음주께 북측과 실무회담을 열고, 곧바로 사전답사팀과 선발대를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한 경험이 있지만 장소가 평양이라는 점에서 모든 것을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측 간 회담 의제와 경호 의전 등에는 큰 이견이 없으나 방북단 규모를 놓고는 미묘한 입장차가 감지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양 정상회담이 민족사적 이벤트인 만큼 가급적 대규모 방북단을 꾸려야 한다는 데는 이견은 없다”면서도 “북측 수용 능력과 비용 부담 문제를 놓고 조심스러운 측면이 많다”고 전했다. 앞선 두 차례 평양 정상회담에서는 기업 등 재계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경협문제 등이 의제에서 제외되면서 기업인들은 방북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정상회담 현장 취재를 놓고 언론사 간 눈치경쟁도 치열하다. 현재로선 청와대에 출입하는 모든 언론사가 아니라 추첨을 통해 평양동행 매체를 선별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내외신 기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합동프레스센터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했다.

문 대통령의 18일 동선은 전용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 도착이 유력한 가운데 자동차와 기차, 배를 통한 이동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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