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왼쪽 두 번째) 안산시장이 4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시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가 시화호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전국 최고의 에너지 자립도시로의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4일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한국서부발전, 안산도시공사,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과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위한 '시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윤화섭 시장을 비롯해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 이창수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해 시화호 일원 1.12㎢(약 34만평) 부지에 2460억원을 투입해 수상태양광 102.5MW를 구축한다. 이달 착공해 2020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수상태양광 준공 후에는 연간 약 125GWh의 전력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해당 사업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한국서부발전은 사업을 위한 자본투자와 인프라 구축(설계, 시공 등) 관련 전반적인 제반사항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안산도시공사와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자본투자와 설비 운영을 담당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윤화섭 시장은 “시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업무협약 체결은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네 기관이 협업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대부도 에너지자립 산업특구 지정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국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시화호 및 대부도 지역의 관광 인프라 구축과 연계해 시화호가 수도권 관광지의 새로운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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