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8일 홈경기
골대 뒷좌석 모두 매진
친필사인 유니폼도 완판
관중 수 증가
국내 첫 시민구단 자립 기회로
[ 오경묵 기자 ]
러시아월드컵 최고 스타 조현우의 소속팀인 대구FC가 ‘조현우 효과’로 들썩이고 있다. 대구 시내 곳곳에 ‘조현우 보러 가자’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오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구FC 홈 경기에는 올해 평균 관중 3000명의 두 배인 6000명 이상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대구FC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동준 대구FC 경영기획부장은 “조현우 선수를 가까이에서 보려는 관객들로 골대 뒤쪽 좌석 400석은 매진됐다”고 말했다.
월드컵 독일전 이후 대구FC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이미 ‘조현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구FC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팔로어가 독일전 이전 1만1000명에서 1만3500명으로 늘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어도 2800명에서 4200명으로 증가했다. 조은비 대구FC 직원은 “해외 특히 멕시코와 터키에서 팔로어가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조현우 선수의 유니폼(사진)도 인기다. 대구FC는 조현우의 친필사인이 들어간 유니폼을 1차로 판매한 결과 100벌 이상이 완판되자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추가 주문을 받았다. 2차로 판매하는 유니폼은 친필사인은 없지만 조현우의 홈 경기 유니폼과 같다. 상의 한 벌에 9만원으로 비싼 편인데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전국 최초의 시민구단인 대구FC의 구단주(권영진 대구시장)이면서 한 해 65억~70억원의 재정지원을 하고 있는 대구시도 대구FC의 활성화와 자립을 위한 축구전용구장 건립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시는 515억원을 들여 좌석 1만2000석(최대 1만5000석)의 축구전용구장을 올해 말 완공한다. 관중 수 증가와 스포츠타운 운영 등으로 대구FC의 재정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김형동 시 체육진흥과장은 “다른 구단의 전용구장과 달리 시내 중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데다 20~30개 복합매장을 갖춘 스포츠타운도 들어서 대구 축구팬들이 축구 보는 재미가 더해질 것”이라며 “조현우 효과를 대구FC 부활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재 프로축구 K리그 12위로 꼴찌인 대구FC는 순위 상승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3년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지난해 1부 리그로 돌아온 대구FC에 순위 상승은 절박하다. 축구전용구장이 내년에 마련되지만 2부 리그로 다시 강등되면 모처럼 찾아온 호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FC는 브라질 출신 두 명과 일본 용병 한 명을 긴급 수혈했다. 지난달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친선경기에서 브라질 용병들은 한 골씩을 기록해 하반기 대구FC의 순위 상승을 예고했다.
대구FC 팬 이모씨는 “조현우 선수가 대구 축구전용구장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즐겁다”며 “하반기 대구FC의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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