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국 주요 피서지에 '여름경찰관서' 운영…몰카 등 성범죄 대응 총력

경찰청은 본격 피서철에 해수욕장과 계곡, 유원지 등 전국 휴양지에서 여름경찰관서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2개월간 해수욕장과 계곡, 유원지 등 전국 휴양지 78곳에서 여름경찰관서를 운영한다. 최근 몰카(몰래카메라) 등 성범죄가 사회 문제로 부상했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해당 기간 경찰관 534명과 의무경찰 436명 등 총 970명은 여름경찰관서에 투입돼 피서지 범죄예방·대응 업무를 맡는다.

유명 휴양지 등 치안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지역경찰(지구대·파출소)과 의무경찰 부대를 동원하는 등 순찰 인력을 탄력적으로 확대한다. 자릿세 갈취, 주취폭력, 절도 등 피서지 주요 범죄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여성청소년 수사·형사·지역경찰 등으로 구성된 '성범죄 전담팀'을 운용해 피서지 성범죄를 중점 단속한다.

피서지 내 탈의실과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탐지장비를 활용해 몰카 설치 여부를 점검한다. 벽면·천장 구멍 등 몰카 설치 흔적이나 선정적 낙서 등이 발견되면 시설주에게 개선 조치를 권고할 예정이다.

성범죄가 발생하면 가해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한 처벌을 추진하고, 성범죄 신고 보상제도를 홍보해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한다.

더불어 관할 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CPO)을 투입해 피서지 주변 범죄 취약요소를 점검한 뒤 방범 시설물 설치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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