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세진중공업에 대해 조선업황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의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5600원에서 6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형모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에 LPG 탱크 100%, 덱 하우스(Deck House) 30%를, 현대미포조선에 LPG탱크 100%, Deck House 100%, 어퍼 덱 유닛(Upper Deck Unit) 70%를 각각 공급하고 있다"며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선수·선미 블록 제작을 수주, 구조조정으로 만들 업체가 없어 기존 제품 외 수주가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LPG탱크 외에 에틸렌(LEG)탱크, LNG탱크도 제작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과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LNG 추진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LNG벙커링 선박 발주가 늘어나겠다"며 "모든 상선과 해양플랜트까지 아우르게 되며 황산화물 규제를 대비한 스크러버 수주도 플러스 알파"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한국 조선업체의 LNG선 외 신규 수주가 뜸하면서 조선업과 동사 주가가 하락, 저평가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자산 재평가 후 순자산가치(BPS)가 8113원이라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5배"라며 "조선업황과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상황을 고려하면 절대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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