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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4분기 실적 부진…올해 수익성 개선 기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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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4일 쌍용자동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쌍용차는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257억원과 매출 9022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고, 매출은 약 10% 감소했다.

이 증권사 송선재 연구원은 “신흥국 수출 부진에 따른 판매 감소가 나타났다”며 “아시아태평양 및 기타 지역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4분기 1만204대를 수출해 2016년 대비 30%가량 뒷걸음질 쳤다.

송 연구원은 “고정비 부담이 높아지면서 판매관리비(판관비)도 1.1%포인트 상승했다”면서 “다만 내수 시장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4 렉스턴 신차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판매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신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출 물량 증가와 공장 가동률 상승 효과도 기대 중”이라며 “특히 올 하반기 인도에서 G4 렉스턴 반조립제품(CKD) 판매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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