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알츠하이머 진단 방사성 의약품 '알자뷰'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알자뷰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된 알츠하이머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이다. 환자의 뇌 속에 알츠하이머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유무를 영상화해 알츠하이머 진단에 도움을 준다.
퓨쳐켐은 2008년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전구체 개발을 시작으로 약 8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2016년에 임상 3상을 마치며 알자뷰의 개발을 완료했다. 퓨쳐켐은 이어 2016년 9월 식약처에 알자뷰의 신약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지난 2일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퓨처켐 관계자는 "외국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기존 알츠하이머 진단 방사성 의약품 대비 알자뷰는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것"이라며 "알자뷰는 정부의 치매국가 책임제 정책을 실현시키는 의약품으로 성장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대윤 퓨처켐 대표는 "퓨처켐은 알자뷰의 국내 판매뿐 아니라 알자뷰와 피디뷰 등 방사성 의약품의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퓨쳐켐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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