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2차 이혼조정기일이 16일 진행된다.
서울가정법원은 이날 오후 4시 양측 변호인에게서 의견을 듣고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하는 2차 조정기일 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해 11월 15일에 열린 첫 이혼조정기일에는 최 회장이 예상을 깨고 직접 출석해 이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노 관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두 사람 간 합의 이혼이 이뤄지지 못했다. 혼외자 문제를 공표한 뒤 이혼을 서두르는 최 회장으로서는 소송보다는 조정 절차에서 합의를 보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은 “노소영 관장과의 결혼생활을 더이상 지속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 1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앞서 최 회장은 2015년 12월 국내 한 언론사에 보낸 편지에서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혼외자가 있다고 고백하며 노소영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노소영 관장은 일관되게 이혼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혼 조정 신청은 부부간 이혼, 재산 분할, 양육권 문제 등을 놓고 의견 차이가 있을 때 밟는 절차로 양측이 이혼 조정 절차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이혼 소송으로 넘어가게 된다.
오늘 열리는 이혼조정기일에 최 회장의 출석과 관계없이 노소영 관장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결국 정식 재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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